전체 글488 A Deadly Education 2021.1, 나오미 노빅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 모두는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존재는 생존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우리가 문명이라고 부르는 것의 본질은, 위험한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안전망이다.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수의 노력을 통합하여 관리하는 위계(Hierarchy)가 필요하고, 위계는 필연적으로 빼앗긴 사람들(Dispossessed)을 만들어 낸다. 빼앗긴 사람들은 비록 위계안에서 불리한 자리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문명 밖으로 내던져진것 보다 나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을 참고 견딘다. 당신이 빼앗긴 사람이라면,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가? 불공평한 위계를 뒤집어 엎고, 문명을 무로 돌릴 것인가? 위계 안에서 어떻게든 남보다 우위에 서기 .. 2021. 1. 3. 세습 중산층 사회 2020.12 조귀동 지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386세대가 사회의 기득권이 되면서 그 자녀 세대에 계층분화가 일어난다는 주장이다. 핵심요약 386세대(현재 50대 60년대생)의 생애과정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성장과정과 궤를 같이함 그들이 취업시장에 들어오던 80년대부터 우리나라 경제는 중화학 공업화와 대기업의 성장/고도화를 동시에 겪으면서 취업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함(그 전 세대의 대졸자 취업율은 50%에 머물렀음) IMF는 이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되었는데, 그 당시 차부장이였던 50년대생들이 구조조정을 당해 만들어진 자리를 차지하면서 조직에서 상층으로 올라감 386세대의 자식세대는 중산층 부모를 둔 G세대(Global)와 N포세대로 나뉨 초임 기준 월 30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직장은 2017년 기준 .. 2020. 12. 23. 디지털 미니멀리즘 2020.11, 칼 뉴포트 지음 / 김태훈 옮김 기술이 발달할 수록 우리의 시간은 잡동사니에 소비된다. 먹고, 잠자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필수적인 활동이 쉽게 이루어질 수록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우리는 그런 시간들을 생산적이지도 않고 만족스럽지도 않게 소비한다. 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류에게 주어진 새로운 장난감은 바로 핸드폰. 이것 덕분에 우리는 무의미한 시간 소비 활동을 짬을 내서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수시로 이메일/SMS/SNS를 확인하고, 생각이 날때 마다 새로운 딜을 찾아다닌다.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동료와의 어색함이 참기 힘들어 대화를 시작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바쁘게 확인할 필요가 있는 양 핸드폰을 바라보며 , 무례를 감춘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 2020. 11. 23. The Male Brain 2020.9, Lousann Brizendine 같은 작가가 쓴 ’The Female Brain’에 대한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작인 ‘The Female Brain’에 비해 비교적 짧은 책이다. 루안 브리젠딘 박사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의 뇌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여자의 뇌가 estrogen, progesterone, oxytocin에 기반해서 움직있다면, 남자의 뇌는 testosterone, vasopressin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인형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과 차나 로보트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의 차이는 뇌에서 기인한다. 때문에 행동교정을 통해 유아의 장난감 선호를 바꾸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하였다. 남자와 여자는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부분 및 각각의 방식도 다르다. 저자는 남자의 일생을… 사.. 2020. 9. 3. Empty Planet 2020.8, Darrell Bricker and John Ibbitson 세상에 대한 우리의 예측은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변화란 선형적이지 않고 지수함수적이라는 것이 레이 커즈와일의 주장이다. UN은 현재 70억명인 세계인구가 이번 세기말까지 110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많은 암울한 전망은 이런 인구폭발 현상에 기반하고 있다. 현재 인구로도 지구는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 여기서 더 늘어난다면 얼마나 지옥 같은 세상이 펼쳐지겠는가? 이 책은 UN의 인구 예측이 과거 추세에 기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지금 세계 각국은 출생률 감소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인구예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생률과 평균수명이다. UN.. 2020. 8. 30. The Storytelling Animal 2020.8, Jonathan Gottschall 지음 사람들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분명하다. 사람들은 차가운 통계와 과학이 아닌, 맥락을 갖춘 이야기라는 틀을 통해 세상을 살아간다.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주변 사람에 대해서, 뉴스를 통해서 주인공과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야기에 몰입해서 보낸다. 소설, 드라마, 게임, 영화, 뮤지컬, 주변 사람에 대한 가십까지도 따져보면 모두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단순히 남는 시간을 채우는 오락거리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세상을 해석하는 틀이다. 다니엘 카네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는 우리 뇌가 사실보다는 픽션에 기반하여 일하고 .. 2020. 8. 16. 룬샷 -2020.7, 사피 바칼 지음/이지연 옮김 모든 국가는 흥하는 시기를 지나고 쇠락하게 된다. 아무리 위대한 회사라도 성장과 확장의 시기를 지나고 나면 침체를 겪게 된다. 모든 생명은 탄생, 성장하고 쇠락 끝에 죽음에 이른다. 이처럼 성장하고 쇠퇴하는 것은 확고한 ‘자연’의 질서처럼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는 기업에 집중한다. 왜 어떠한 기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둔 후에 마치 성공에 도취된 것 처럼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몰락하는가?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경쟁자는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상품이나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룬샷’이라고 칭한다. 새로운 상품을 ‘제품형 룬샷’이라고 하고, 새로운 전략을 ‘전략적 룬샷’이라고 하자.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은 모두 둘 중 하나의 룬샷.. 2020. 7. 16. 세계는 어떻게 석유에 지배되는가? 2020.6, 최지웅 지음 석유라는 주요자원을 통해 20세기 역사, 경제를 설명해주는 책. 독자 리뷰를 보니 이 방면에서 꽤 유명한 책의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듯 한데, 문외한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정리가 잘된 요약이다. 현대 역사를 바라보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결국 세계경제의 근본은 자원과 시장이다. 르네상스가 향신료 무역을 통해 발달했다면, 20세기 세계화의 핵심은 석유이다. 석유야 말로 20세기를 형성하고, 국제 관계를 결정지은 주요한 자원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석유의 시대는 처칠이 모든 전함의 원료를 석탄에서 석유로 변경하면서 시작되었다. 석유의 군사적, 경제적 가치를 일찍부터 알아차린 영국은 아랍에 대한 개입을 통해 이 중요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하였다. 1, 2차 .. 2020. 7. 15. Psychoanalysis and Zen Buddism 2020.5, Erich Fromm 기독교는 오랫동안 서구인들에게 삶에 대한 답변을 제공해 주었다. 이 세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라는 질문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동시에 제공했다. 근대 계몽주의의 성공으로 이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과학을 통해 제공되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도 그 권위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프롬에 따르면 현대인의 정신적 위기는 계몽주의의 지나친 성공에 따른 이성의 비대화에 있다. 이성이 중세의 무지를 물리치고 과학을 발전시키고 자본주의와의 결합을 통해 폭발적인 생산성 증가를 이룩하자, 스스로 인간의 삶에서 최상위 가치 임을 선언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성만으로는 모든 삶의 질문에 답할 수 없다... 2020. 5. 19. 이전 1 2 3 4 5 6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