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 광통신망 자체 구축 '붐'

헠.. 기업체들이 자사 통신망을 자체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이군요. 이렇게 되면.. Telco들 다 죽어날텐데. 땅넓은 미국도 이럴진데, 좁디좁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찌될지...

美기업 광통신망 자체 구축 '붐'

(전자, 2005.2.3)

포드자동차·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국 기업들이 자체 광통신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현지 시각) C넷에 따르면 최근들어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통신 사업자들의 광통신망을 임대해 사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충분한 대기 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자체 통신망 구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망 업그레이드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통신 사업자는 장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다. 하지만 광통신 장비 업체들은 통신망 구축 움직임에 편승, 매출 확대를 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자동차·뱅크오브아메리카·바슈롬·개닛 등 일반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자체 광통신망 구축 열풍의 주된 요인은 광통신 장비의 가격하락과 각 기업의 통신 비용 절감 노력때문으로 풀이된다. USA투데이를 발행하고 있는 개닛의 IT 관리 전문가 게리 거너슨은 “광케이블과 통신장비 가격이 하락한데다 IP 네트워킹 장비 운용 기술도 비교적 쉬워 반나절이면 배울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매월 7000달러∼1만달러의 통신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 기업은 하루 빨리 자체 통신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최소한 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통신망을 구축했을 경우 융통성 있는 네트워크 자원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통신망의 자체 구축을 부추 기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뱅크오프아메리카의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 부사장 래리 쉐퍼는 “자체 통신망을 보유해 얻게 되는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라며 “통신 사업자의 네트워크를 임대할 경우 새로운 서비스를 적용하는 데 한 수개월이 걸리지만 자체 통신망을 보유하면 몇 시간 또는 몇 일 안에 새로운 서비스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통신 장비업체 시에나의 마케팅 부사장 게리 사우스웰은 “일반 기업의 자체 통신망 구축·운용이 매우 쉽고 저렴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통신 장비 시장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