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추세인 미디어와 기술「물과 기름?」

Ingrid Marson ( CNET News.com ) 2006/02/14
컨버전스를 향한 미디어 대기업의 기술업체 인수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와 기술은 별도의 산업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는데 이번 주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미디어 대기업들은 디지털 분야에서 발판을 강화해왔다. 지난 1월 월트 디즈니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인수를 발표했으며, 지난 해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프는 게임업체 IGN 엔터테인먼트와 마이스페이스닷컴(MySpace.com)을 소유한 인터믹스 미디어를 위시한 온라인 업체 몇 군데를 인수했다.

이런 인수전에도 불구하고 MTV 네트웍스의 사장이자 COO 인 마이클 울프는 미디어와 기술 산업의 융합을 믿지 않는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미디어 써밋 (Media Summit) 에서 패널 토론회를 통해 "이들 두 개의 산업은 상호 의존적이지만 매우 별개의 것이다. 기술업체가 미디어 기업이 되기를 열망하겠지만 실제로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리고 미디어 기업은 기술이 주업이 아니다. 이들은 스펙트럼의 양 끝에 위치해 있다. 어떤 면에서는 협력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매우 별개의 존재들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이 도래하자 많은 언론사나 방송국이 부수가 줄거나 시청률이 하락했지만 월프는 웹이 MTV에 끼친 영향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가진 기기가 더 많아지면 더 많이 경험하기를 원하고 청중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 회사에서 청중들은 온라인에 몰리고 있지만 시청률은 사상 최고치"라고 말했다.

패널에 참여한 다른 참가자들도 미디오와 기술 산업은 ‘별개로’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위크의 발행인인 제프리 다지는 콘텐츠 간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산업의 콘텐츠 생산과 기술 산업이 행하는 콘텐츠 분배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콘텐츠는 콘텐츠이다. 음악이건, TV 프로그램이건, 경제뉴스건, 정보이건 간에 말이다. 우리는 콘텐츠 제공업체이며 기술에 의존해 콘텐츠를 분배한다. 현재 우리는 인터넷, TV 방송, 블랙베리에 의존한다. 따라서 미디어와 기술 산업은 상호의존적"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인 융합은 없다, 상호의존적일뿐”
영국에서 BT는 콘텐츠 생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는 점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BT는 자사의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이용할 IPTV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다지는 비즈니스위크의 독자들이 인터넷으로 ‘이전’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인쇄물 형태의 비즈니스위크가 90만명의 부수로 ‘정체’ 상태이지만 웹 사이트는 이제 50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MIT 미디어 랩의 연구원인 앤드류 립맨은 중요한 것은 미디어의 ‘생산자와 발명가’ 사이의 구분이 무너질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립맨은 소비자가 콘텐츠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좀 더 개방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osted by 중년하플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