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4 나오미 클라인

쇼크독트린이라는 제목이라서 미국이 사용하는 뭔가 새로운 세계화 전략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신자유주의가 전세계에 걸쳐 저지른 일들에 대한 기록에 가깝다. 1970년대 이후 밀턴프리드먼의 시카고 학파가 미국에서 그 이론을 정립하고 전세계적으로 자신들의 무자비한 자본주의 즉 신자유주의를 확대하기 위해 남미, 아시아, 미국 등에서 저지른 무자비한 일들을 담담하게 기록한 책이다.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영국, 중국, 러시아, 말레이지아, 태국, 한국, 이라크, 팔레스타인, 미국의 뉴올리언즈 등에 걸쳐서 이루어진 지난 약 40년간의 역사가 이 책의 주요 관심사이다. 다소 지루해지기 쉽지만, 잠깐 잠깐 신문기사를 통해, 혹은 진보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접하는 신자유주의가 아니라 그 근본부터 차근차근 파혜친 신자유주의의 실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시간을 들여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1997년 IMF 사태를 신자유주의 세력의제국주의적인 경제수탈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이런류의 시각이 단지 인터넷에서만 떠들어대는 음모론이 아님을 증명한다. 이러한 관점은 종금사에 의한 과도한 차입이 IMF의 원인이라는 기존의 시각에 비해,실질적으로 발생했던 여러 현상을 훨씬 더 잘 설명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물론 종금사의 과도한 차입경영이 원인의 일부분이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그것 만으로는 IMF를 둘러싼 전후의 맥락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신자유주의란 결국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만들면서 이 둘의 구분을 영구화 시키면서 심화시키는 지배엘리트층의 음모라는 결론이다. 이것은 민주주의와는상극이고 경제적으로는 야만적인 19C의 부르주아 자본주의로 회귀하고자 하는 퇴행적인 이론인 것이다.

재작년말 급등했던 환율은 과연 순수한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해진 가격일까?

Posted by 중년하플링 :

하얀 배경을 보니 어딘가 눈이 많은 행성인듯 합니다. 공화국의 스톰트루퍼 부대와 분리주의자의 드로이드 한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군요. 잘 안보이겠지만, 끝에 보면 루크스카이워커도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 오른쪽 끝에 있는 레이저 포대는 공화국의 밴데타급 크루저에서 떼어온 부분입니다. 이번에 준모 한글 및 숫자 정복 기념입죠..



- 기획, 디오라마 제작, 촬영 : 8세 구준모

- 웹업로드, 사진수정, 글 : 37세 프로도

Posted by 중년하플링 :
2010.3, 그레고리 클라크

산업혁명이 발생한 이유를 알려준다는 책인데.. 정말 읽기 어렵고, 간단한 이야기를 한 장에 걸쳐서 소소한 데이터를 나열한 재미없는 책이다. 결국 제대로 다 읽지도 못한듯 한데... 주장하는 내용을 정리하면..

1. 1800년대 이전 산업시대는 맬서스 트랩에 걸려있던 시대다. 즉 기술이 발전해서 생산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인구가 늘어나서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다시 낮추는 매커니즘이 작용했다.
2. 때문에 1800년대 이전의 생활 수준은 급격한 차이가 있지 않았다. 석기시대 수렵채집인이 1800년대 이전 근로자에 비해 평균적인 삶의 수준이 높을때도 있었다는 다양한 증거가 있다.(평균 수입, 신장 등..)

3. 이러한 맬서스 트랩에서 벗어나게 된 이유는.. 누적된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사회적으로 부자들의 유전자가 펴지면서 근면, 성실과 같은 특징들이 사회 전반에 퍼져나가, 사회전체적인 생산성의 향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4. 이러한 변화가 영국에서만 일어나게 된 것은 영국사회가 부유층이 빈곤층에 비해 더 많은 자손을 낳을 수 있도록 사회적 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논지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직관적으로 '아 그렇겠다... '라는 이해가 가는 주장은 아니다. 산업화 원인이라든지 현대 국가간 빈부 격차의 원인에 대해서는 '세계체계론' 이 좀 더 설득력있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읽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주장하는 바가 그럴듯 하게들리지도 않는다. 학술서적인가?
Posted by 중년하플링 :


정식 제목은 '루크와 스톰트루퍼 그리고 R2, C3PO' 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전투 장면이군요.. 하얀 바탕은 눈밭을 상징(?) 하고.. 발자국도 나타나 있습니다. 오피완 캐노비와 C3PO는 이미 전사네요.

Posted by 중년하플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