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진 있는거 보면 외국사람들도 갈등이 없지는 않은듯...]

엊그제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든 생각이다. '왜 가정 내의 인간관계에서 유난히도 시어머니-며느리 갈등이 심할까?

- 일반적으로 가족관계는 내가 임의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 내 서열을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 혹은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외부에서 그 관계를 규정하는 대략적인 틀이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크게 문제되는 경우는 드물다.

- 가족관계라도 후천적으로 결정되며 내가 임의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계가 있으니 바로 결혼이다!

- 결혼을 통해서 생기는 가족관계는 며느리-시아버지, 시어머니, 사위-장인, 장모 관계가 있다.

- 우리나라 전통 문화에서 명목상의 서열이 아닌 실제 일에 있어서 상하관계는 오로지 며느리-시어머니가 유일하다.

- 즉, 며느리-시어머니는 후천적으로 상하관계가 결정되면서 이 상하관계가 실생활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가정내 유일한 상하관계이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매니징 스킬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법.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기술은 썩 좋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라는 것이 내 이론이다. 즉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보스와 부하직원 만큼이나 보편적인 갈등발생 소지가 있는 관계라는 것이다.

- 며느리-시어머니 관계를 실질적인 상하가 아닌 나머지 다른 관계 수준으로 인식만 하더라도 갈등이 많이 줄어들듯..

- 며느리 살림하는거에 대해서 시어머니가 관심을끈다던지 하는 식으로... --; 내 아들하고 살지만 네 인생 네가 사는거지.. 하는 식으로 cool하게...

- 그럼 미국에서사위-장모갈등이 많은 이유는 장모가 사위의 삶에 간섭을 많이해서? 우리 딸 데려가서 제대로 못 살고 고생시키는 놈.. 뭐 이런건가? 그러면.. 오히려 사위-장인갈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런 걸 보면 외국은(이라고 쓰고 미국이라고 읽는다) 역시 사위-장모 갈등이...왜 얘들은 이런지는 좀더 고민 후에.]

Posted by 중년하플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