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llary Justice

2015. 5. 25. 01:18 from Lectura



- 2015.5, Ann Leckie


휴고, 네뷸러, 로커스, 그리고 아서C클라크 상과 브리티시 SF 상을 수상했다는 대단한 소설.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지 정작 그닥 재미있게 읽지 못했다. Ancillary 라는 개념을 적용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는 모양인데, 나의 영어 이해의 한계 때문인지 그렇게 새롭다는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간략하게 내용을 살펴보면 아마도 먼미래 인류가 다양한 행성으로 진출한 후에 Radch라는 제국이 나타났다. 이 가상의 문명에서는 전쟁 포로를 이용해서 Ancillary라는 것을 만들어내는데, 네트워크로 연결된 전투함 인공지능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단, 독자적인 인격이 있는게 아니라 인공지능의 물리적인 도구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이 인공지능은 모든 Ancillary들을 동시에 관리하기 때문에 전능한 신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이 제국의 지배자 역시 동일하게 같은 DNA에서 만들어진 수백개의 개체를 이용해서 제국을 지배한다. 그런데, 이 제국의 지배자는 외국인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 분열을 겪게 된다. 그래서, 그 와 중에 서로 다른 자아가 모르게 암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한 전투함이 파괴되고...


리뷰를 찾아보면 이 책의 가장 큰 SF에의 기여는 수십 수백명의 개체와 연결된 전투함의 인공지능이 겪는 주관적인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했다는 점인것 같다. 그렇기는 한듯 싶은데, 스페이스 오페라로써 썩 재미가 있지는 않다. 액션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플롯이 복잡해서 예상못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좀 아쉽다.


2편 3편이 있지만, 더 읽게 되지는 않을 듯. 리뷰 중에 두  번째 읽으면서 더 좋았다는 걸 보고 나니 나중에 한번 더 읽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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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중년하플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