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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a

[책읽고정리하기] 체계론으로보는 세계사

by 중년하플링 2009. 4. 26.

네덜란드, 영국, 미국으로 이어지는 근대 세계체계의 헤게모니 국가 이동사를 통해서 금융업 중심지의 이동, 기업체 형태의 변형, 사회계급적인 변화, 그리고 아시아의 부상을 분석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서로 관련된 네 가지 논쟁을 근간으로 한다. 첫째는 국가 간의 세력 균형의 변화, 특히 새로운 패권 국가가 등장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둘째는 국가와 기업 조직 사이의 세력 균형, 특히 "세계화"가 국가의 힘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약화시켰는가의 문제이다. 셋째는 하위 집단의 능력이 우리가 멈출 수 없는, 특히 노동과 생활 조건의 "바닥을 향한 경주"의 한가운데에 있는가의 문제이다. 넷째는 서양 문명과 비서양 문명 사이의 세력 균형의 변화, 특히 현대 세계 체계에서의 다섯 세기 동안의 서양의 지배가 종말에 이르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1970년 이래 미국의 패권이 약화되어 왔고, 최근 금융위기를통해체계의 약화가 뚜렷해진 지금 앞으로 어떤 식으로 세계체계가 변화해갈 지에 대한 예측을 들려준다. 큰 틀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지역을 앞으로의 중심지역으로 보고 있지만, 이러한 예측이 실현되기위해서는이 지역의 주도세력이 체계 수준의 위기를 체계수준에서 해결할 만한 해결책을 책임지고 모색해야 한다.

결론 요약...

1. 최근 약 20년 동안의 세계적인 금융 팽창은 세계 자본주의의 새로운 단계도 '세계 시장의 다음 패권'의 선발대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패권의 위기가 현재 한창 진행 중임을 나타내는 가장 분명한 표지이다. 그러므로 이 팽창은 쇠퇴하는 패권이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큰 파멸 또는 적은 파멸로 끝날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 현재의 패권 위기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새로운 점은 과거의 패권 이동에서 전례가 없는 군사 능력과 금융 능력의 분기이다. 이 분기는 체계의 가장 강력한 구성단위들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이것이 현재의 패권 위기가 다소간 긴 체계 대혼란기로 악화될 가능성을감소시키지는 않는다.

3. 세계적인 금융 팽창과는 달리, 다국적 기업 조직과 지역 사회의 수와 다양성의 급증은 현재의 패권 위기의 새롭지만 되돌릴 수 없는 특징이다. 이것은 미국의 패권 질서가 해체되는 한 주요 요인이며, 결코 보편적으로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국가의 권력을 약화시킴으로써 계속해서 체계의 변화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4.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세계적 금융 팽창에 수반된, 사회 운동(특히 노동 운동)의 약화는 대체로 과도기적인 현상이다. 그것은 미국이 주창한 세계적 뉴딜 정책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과 관련된 어려움을 나타낸다. 새로운 사회적 갈등의 물결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세계 노동력의 더 큰 프롤로레타리아화와 점증하는 여성화와 변화하는 공간적, 인종적 구성을 반영할 걸로 예상된다.

5. 서양 문명과 비서양 문명 간의 충돌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기보다는 우리 뒤에 놓여 있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은 현대 세계를 서양 문명과 비서양 문명, 특히 다시 떠오르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문명 사이의 변화하는 세력 균형을 반영하는 문명들의 연합으로 변화시키는 데 따르는 어려움이다. 이 변화가 얼마나 격심하고 고통스러울지는(그리고 심지어 이 변화가 결국 문명 간의 상호 파괴가 아닌 연합으로 끝날지는) 궁긍적으로 두 가지 조건에 달려 있다. 그것은 첫째, 서양 문명의 주요 중심지들이 얼마나 현명하게 보다 덜 높은 신분에 적응할 수 있느냐와 둘째, 다시 떠오르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문명의 주요 중심지들이 미국의 패권이 뒤에 남긴 체계 수준의 문제들에 대한 체계 수준의 해결을 제공할 과제를 공동으로 감당할 능력을 갖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