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telling Animal
2020.8, Jonathan Gottschall 지음 사람들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분명하다. 사람들은 차가운 통계와 과학이 아닌, 맥락을 갖춘 이야기라는 틀을 통해 세상을 살아간다.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주변 사람에 대해서, 뉴스를 통해서 주인공과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야기에 몰입해서 보낸다. 소설, 드라마, 게임, 영화, 뮤지컬, 주변 사람에 대한 가십까지도 따져보면 모두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단순히 남는 시간을 채우는 오락거리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세상을 해석하는 틀이다. 다니엘 카네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는 우리 뇌가 사실보다는 픽션에 기반하여 일하고 ..
2020. 8. 16.
The Edge of the World
- 2016.10, Michael Pye 유럽의 변방으로 취급되었던, 북유럽의 중세 역사를 조명하는 책.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북해지역이 유럽의 형성에 미친 영향들을 설명해준다. 중세시대 Frisian 이라는 북해지역에 살았던 민족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돈의 발명, 책의 거래, 바이킹, 도시의 생성, 신분을 벗어난 패션의 유행, 세속적인 법률의 재발견과 합리적 사고의 발전, 늪지대를 개척하여 경작지를 늘린 네덜란드의 발전, 도시의 생성 등의 주제를 설명한다. 한국과는 관련이 적은 지역이라서 그 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독서였다.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남부 유럽과 프랑스와 독일의 중부유럽에 대해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익숙한데, 중세시대로부터 시작되는 네덜란드, 독일북부, 폴란..
2016.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