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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심리학3

희열(Ecstasy): 기쁨의 심리학 - 2025.5.4, 로버트 A. 존슨 지음 / 이주엽 옮김삶의 두 가지 확실한 상태는 고통과 권태이다. 그 중간 어딘가에 행복이 있겠지만, 행복이란 신기루와 같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고통에 대해서는 다들 어느 정도 익숙하다. 부풀어오른 자아상으로 인한 오만함과 이로 인한 욕망, 어리석음, 분노. 세상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유아적인 신경질. 불교관련 서적이나 종교적인 서적을 조금만 읽어도 이 고통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실행은 다른 이야기이고. 그런데, 다른 하나의 상태인 권태는 왜 권태가 발생하고 어떻게 하면 이 상태를 해결 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는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권태는 고통부터 해결하고 생각할 배부른 고민이라는 인식이 있지 않나 싶.. 2025. 5. 5.
'상실의 시대' - 아니마와의 로맨스 - 2025.1.2 무라카미 하루키/유유정 옮김어떤 이야기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것이 원형(archetype)적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확실히 어떤 이야기가 왜 원형적인가하는 설명을 듣다 보면 무척이나 그럴듯하게 느껴지는데, 사실은 훌륭한 이야기를 사후적으로 짜맞춘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늘 마음 한구석에 가졌더랬다.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지금까지 세번쯤 읽었던듯 싶다. 처음 읽었던 것은 대학교 1학년때의 일로 기억하는데, 읽을 때마다 어쨌든 재미는 있었고,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해도 뭔가가 더 있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이제 오십이 되어서 읽은 이 소설은 최근 알게 된 융심리학에 비추어 봤을때 원형적인 구조가 너무나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였다.  융은 아니마(anima)와 .. 2025. 1. 2.
융 심리학 입문 2021.5, 캘빈 S. 홀 지음 / 김형섭 옮김 내가 찾은 융 심리학 입문서 중 가장 간결하게 융의 이론을 설명해준 책. 인간은 이미 하나의 전체로 태어난다. 일생을 통해 해야 할 일은 이 전체성을 최고로 분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풍요로운 학습과 교육의 기회가 필요하다. 인격 체계는 의식화되어야만 개성화 될 수 있다. 아마도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의식적인 것을 의식화하는 데 있을 것이며, 또 교육은 마땅히 그래야 한다. 정신은 '의식', '개인 무의식', '집단 무의식' 이라는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될 수 있다. 정신은 네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사고', '감정', '감각', '직관'이다. 자아는 인격의 동일성과 지속성을 규정하며, 유입된 경험을 의식할 수 있도록 조..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