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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4

캔 윌버의 '신' : A Sociable God - 2025.4, 캔 윌버/조옥경, 김철수 옮김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합리주의를 넘어선 자아발달의 이론'? 삶에는 내재하는 목적이 없으며, 절대적인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기 어렵다는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은 목적과 의미를 상실한 오늘날의 삶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논리와 합리성만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의 끝은 최대의 생산성과 최대의 소비로 만족을 추구하는 삭막한 삶이다. 모두들 과거의 교조적인 종교를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물신적인 삶을 새로운 종교처럼 따른다. 이런 삶을 벗어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을까? 60년대 히피 운동이 추구했던 영성은 마약과 프리섹스로 끝나는 철부지들의 어설픈 반항일까? 종교는 과학적 합리주의가 없었던 과거 세대의 미성숙했던 관념으로 현대인은 돌아볼 필요가.. 2025. 4. 5.
Psychoanalysis and Religion 2020.3, Erich Fromm 종교가 제공해 주던 삶의 의미를 신이 죽어버린 현대 시대에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고민한 에리히 프롬의 저작이다. 최근 알게 된 Christian Atheism이나 Jordan B. Peterson 교수의 입장과 유사한 주장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우리가 우주를 지배하는 신에 대해서 경배해야할 필요성은 사라졌지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 종교 혹은 종교적인 관심은 여전히 유용하다는 것이다. the question is not whether man returns to religion and believes in God but whether he lives love and thinks truth. If he does so the symbol.. 2020. 3. 3.
Man and His Symbols 2019.11, Carl G. Jung 프로이드의 제자였다가 이론적으로 달라져 스승과 결별한 융, 집단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학자, 이름을 많이 들어온 융이라는 학자의 이론이 궁금해 읽기 시작한 책. 무의식이라는 개념이 프로이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오늘 날에는 오히려 융부터 읽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책을 읽고 내 나름대로 이해한 융의 이론. 융에 따르면 우리가 상징(Symbol)이라고 부르는 것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활용을 넘어서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름이나 그림이다. 이것은 기호(Sign)와는 다른데, 기호의 경우 항상 그것이 지칭하는 것보다 작은 것을 내포하는데 반해, 상징의 경우 표면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넘어선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상.. 2019. 11. 13.
Modern Man in Search of a Soul - 2018.10, C.G. Jung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을 아주아주아주 단순하게 내가 기억하는 형태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꿈은 소망충족의 형태이다. 하지만 늘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고 암시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 또한 꿈은 인과관계를 모두 나타내지 않는다, 축약하거나 압축해서 소망을 표현한다. 이 책은 프로이드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칼융의 책이지만, 프로이드와는 다르게 종교적인 측면이 강하게 느껴진다. 현대의 인간은 맹목적인 종교로 부터는 해방되었지만, 그로인해 삶의 목적을 상실하기가 쉽고, 신경증이 발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인 각성을 통해 삶의 목적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아래와 같은 인디언의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는데, 오늘날의 문제점과 일치한다. - .. 2018.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