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재3 올재 바가바드 기타 - 2015.11, 정창역 역 대부분의 종교는 믿음을 요구한다. 삶이 좋든 나쁘든, 유일신의 존재와 그 신이/ 내 삶을 주관할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 사제들은 믿음이 좋으면 복을 받고, 믿음이 약해지면 불운이 닥칠 수도 있다는 협박을 하기도 한다. 아주 기초적인 수준에서보면 종교란 내 믿음을 대가로 주고, 삶에 대한 안정을 기대하는 거래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일상적인 종교활동이 아니라 각 종교의 근원을 파고들어가 보면 의외로 다른 생각을 접할 수 있다. 진정한 믿음은 이런 기복사상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결과와는 관계없이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삶이 가치있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무엇인가를 욕망하며 살아가는데,.. 2016. 5. 22. 올재 도덕경 - 2015.3, 노자/이석명 옮김 개인적으로 노장사상 알기의 일환으로 시작한 3부작 독서의 첫걸음. 도덕경, 장자, 열자의 순으로 읽어나갈 계획인데, 일단 도덕경을 완독했다. 국가의 운영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개인적인 수련 방법까지도 포괄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중간 중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구절이 있어서 영문 번역판을 대조해 가면서 보았는데, 이 ‘도덕경’ 이라는 책은 번역자에 따라서 그 해석이 무척이나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자에 따라 해석이 엇갈리는 부분 중 상당 수는 내공 수련을 의미하는 내용으로 해석하면 오히려 더 잘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곳곳에서 호흡법, Bandha를 암시하는 구절이 나타난다. - 계곡의 신은 죽지 않으니 이게 바로 신비한 암컷의 모습(6장) .. 2015. 3. 22. 군주론 - 2013. 2, 마키아벨리 / 임명방 옮김 너무나 친숙해서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책들이 있다. 하지만, 싸서 산 올재클래식스는 책장에 무려 12권? 정도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서 뭐라도 읽어야 겠다는 의무감이 생길 지경. 막상 읽고나니 역시 직접 읽어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읽고나서 감상은 의외로 마키아벨리즘이 혹독하지않다는 것? 이 정도면 그 당시 기준으로는 꽤나 현실적인 충고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명제와 실제로 사람이 살아 나가는 생활방식은 전혀 다른 것이다' -제15장, 인간, 특히 군주가 찬양받거나 비난받는 몇 가지 이유 개인적인 미덕과 군주로서의 행동지침을 구분하라는 것이 마키아벨리의 주요한 주장이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2013.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