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오카다 토시오 저/레진

- 2010.1, 오카다토시오/레진역

다소스포일러가될지는모르겠지만, 이처럼쉽게’대중화', ‘정보화'의 의미와그영향을설명하는책은못본듯싶다. 많은신문, 잡지, 책에서지금까지역사의흐름으로서의민주화와문화의대중화, 그리고정보가공기처럼흐르는정보화에대해서현란한이론을이야기한다. ‘그런가보다' 하고고개를끄덕이지만, 그게내삶과인생에어떤영향이있는지에대해서는미처생각지못하고있었고, 그걸굳이설명해주는선생도없었던듯..

아마도딴지일보의추천이없었다면이책을집어들게될일은없었으리라. 난아직까지도일본인이쓴책에대해서는웬지 깊이가얕다는편견을유지하고있었는데(조잡하게번역된자기개발서 류의탓이아닌가싶다), 이책을읽고나서말그대로그것이편견임을깨닫게되었다. ‘이저자정말머리좋네' 라는감탄을절로하게만드는책.

세계정복을어떻게할지, 하고나면무엇을할지, 세계정복을위한조직의운영은어떻게할지, 그리고진정한악이란무엇인지등에대한진지한질문과 진지한답변을통해저자는삶의목적이무엇인지에대한철학적인질문으로까지연장될수있는사유의단편을보여준다.

삶의목적이무엇이냐에대해서는대답하는사람만큼많은의견이있을수있겠지만, 한번뿐인삶을가능하면즐겁게보내는것에대해서는대부분의사람이동의하리라. 그렇다면어떻게하면삶을즐겁게보낼수있을까? 내생각에일단돈을많이벌어야한다. 그런데, 돈을벌고나서는어떻게살까? 이질문은어떻게보면세계정복을하고나서는무엇을할까? 라는질문과아주유사하다. 이런맥락에서이책은많은생각할거리를남겨주었다.

- 지배의의미
- 조직관리의중요성및이에따른인력관리의실질적어려움
- 악의의미: 그시대의가치관’행복감'에데미지를입히는행동이나언행
- 단순히숫자로서의돈을늘리는것을벗어난인생의의미

분량이길지 않지만, 충분히즐거운독서경험을남겨준다. 꽤 굳어버린내머리를깨워주는이런책을읽는것은삶에서흔히만나기어려운즐거운경험이다.
Posted by 중년하플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