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고정리하기] 한국IT산업의 멸망

- 2011.6.19, 김인성 지음

제목만큼이나 파격적인 내용은 아니고, 대략적으로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이야기들과 예전 IT 버블 시대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내용이다. 책 읽고 나면 저자가 좋아하는 것은 와이브로, 아이폰, 컨텐츠 사업자 이고 싫어하는 것은 웹사이트 보안업체, 불법복제, 네이버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나라 IT산업이 나아가야 할길은.. 일단 개방적이어야 한다. 국내에만 머무르는 폐쇄적인 서비스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이야기이고. 컨텐츠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처럼 무료로 모든 컨텐츠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새롭고 우수한 컨텐츠가 나올 여지가 없다.

책의 상당부분이 아이폰에 관한 이야기인데 뭐 최근 화제가 되기가 했고, 아이폰으로 인해 우리나라 ICT 산업에 상당한 변화가 온 것은 사실이기도 하고..

나쁘지는 않은 내용인데 어느정도 업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읽기에는 다소 진부한 이야기도 많이 포함되어있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안이 좀 막연한것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