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8 The Hacking of the American Mind 2019.3, Robert H. Lustig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현대인들은 행복과 즐거움(pleasure)을 착각하고 있다. 더 많은 즐거움을 가질 수록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설탕, 카페인, 알코올, 담배, SNS, 초코렛 등은 모두 찰나의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한 생각은 큰 착각이다. 뇌과학에 따르면 더 많이 더 자주 즐거울수록, 정작 행복을 느끼는 능력은 저하될 수 있다. 뇌과학을 차치하고라도 생활속에서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들은 장기적인 삶의 질 저하로 연결된다. 다양한 중독과 과도한 설탕 섭취로 인한 비만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장기적인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러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 2019. 3. 4. 세븐킹덤의 기사 2019.2, 조지 R. R. 마틴/김영하 옮김 떠돌이 기사, 맹약 기사, 신비 기사 등 세 개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몇 백년 전의 이야기이다. 조지RR마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잘 만들어졌다. 흥미로운 전개부터 독자의 예상을 넘어서는 결말들까지. 현대 장르소설로서 이룩할 수 있는 완성도의 상한선에 다가선 작품들이 아닐까 한다. 한 가지 아쉬움은 세 편의 중편은 너무 짧아서 금방 읽어버린다는 점. 기사(Knight)라는 원형(Archetype)을 표현한 장르소설에서 신화를 읽어낼 수 있다. 특히나, 현대의 독자에게도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라면 그 주인공이 현대 원형 중 하나라고 해석 하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덩크의 매력을 분석해 보면 실마.. 2019. 2. 27. 느릅나무 아래 욕망 -2019.2, 유진 오닐 / 손동호 옮김 리디북스의 ‘읽기’ 기능을 이용해서 출퇴근 시간 하루만에 ‘들은’ 책. 다음은 간단한 시놉시스. 배경은 서부가 아닌 시골 농가. 아버지 캐벗, 두 아들 시미언과 피터 그리고 이복 형제인 에벤이 살고 있다. 캐벗은 갑자기 집을 나가 세 번째 아내인 애비를 데리고 온다. 아버지가 죽고 나면 농장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던 시미언과 피터는 실망하여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애비는 캐벗과의 결혼은 통해 농장을 소유하려고 하지만, 캐벗은 애비를 통해 다른 아들을 낳아 농장을 상속시키려 한다. 에벤과 애비는 사랑에 빠지고 이를 통해 애비는 둘의 아들을 출산한다. 하지만 애비가 자신을 이용해 아이를 낳아 농장을 소유하려 했다고 의심한 에벤은 그녀를 떠나려 하고, 이를 .. 2019. 2. 20. The Female Brain(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2019.2, Louann Brizendine 남자와 여자의 뇌는 어떻게 다른가 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뇌호르몬이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한 지식이 늘어났다. 이 책의 저자는(참고로 여자), 이미 서문에서 남자와 여자의 뇌에 차이가 존재하고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과학적인 사실로 단언한다. 이러한 성차는 주로 성장 과정 및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달라지는 호르몬 분비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로 인해 남녀가 행동하는 방식이 서로 달라진다. 우리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자와 남자의 성호르몬 중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여성의 뇌는 전측대상피질, 전전두피질, 섬염, 해마 등이 남자보다 발달하게 되.. 2019. 2. 11. 피버 드림 2019.1, 조지 R. R. 마틴 / 이수현 옮김 이제는 SF 작가라고 하기에는 애매해진 조지 R. R. 마틴의 1982년도 작품. 리디북스로 구매해서 아이폰 리디북스 앱의 ‘듣기’ 기능을 이용해서 출퇴근 시간에 주로 들었는데, 2주간 출퇴근 시간의 지겨움을 없애주었다. Audio Book 시장이 거의 없다시피한 한국에서는 상당히 쓸만한 기능이다. 소설은 뱀파이어와 미국 미시시피 강을 오가는 증기선 이야기를 오가며 진행된다. 못생겼지만 강인한 증기선 선장인 ‘애브너 마쉬’와 아름답지만 강한 ‘조슈아 요크’, 그리고 나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데이먼 줄리안’과 뱀파이어가 되고 싶은 추악한 ‘심술보 빌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영원에 가까운 세월을 살 수 있는 존재가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을.. 2019. 1. 30. How Emotions Are Made: The Secret Life of the Brain 2019.1, Lisa Feldman Barrett 기대하지 않았는데, 삶에 대한 관점을 바꿔놓는 책을 만났다. 바로 이 책. 처음에는 감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한 뇌과학책으로 생각했다. 이런 내용이 없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이상이다. 우리는 객관적인 외부세계가 존재하고, 이를 감각을 통해 파악한다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뇌와 몸을 마치 컴퓨터와 센서가 연결된 시스템으로 이해하는 것. 이런 패러다임 하에서 ‘주관’과 ‘객관’은 명확하게 구분된다. 우리의 외부에 있는 것은 ‘객관’이며, 우리 모두가 노력한다면 동일하게 인식할 수 있는 실체이다. ‘주관’은 우리 뇌가 만들어 내는 외부의 심상. 때로는 이것이 ‘객관’과 충돌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무엇이 옳은 지는 명확.. 2019. 1. 23. 돈후앙의 가르침 - 2017.8.28, 2019.1.14,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지음/김상훈 옮김 이 책은 두 번을 읽었다. 첫번째 읽은 것은 2017년, 그리고 나서 최근 다시 읽었다. 처음 읽고 나서는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들은듯 한데 감상을 정리할 수가 없었다. 그 이후 몇 종류의 책을 더 읽었는데, 이 책들이 두 번째 독서를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각각 ‘Acid Dreams: The Complete Social History of LSD’와 ‘How emotions are made: The Secret life of the Brain’, 그리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이다. 일반적인 상태에서 우리는 외부 세계와 뇌를 통해 경험되는 내부 세계를 각각 분리된 실체로 인식한다. 외부 세계는 나와 분리된 상태로.. 2019. 1. 14. 통신산업의 미래 Telco라고 불리우는 통신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갑자기 흥미로운 질문이 생겨 인터넷을 잠깐 뒤져보았다. 일단 쓸만해보이는 보고서는 딜로이트와 PwC에서 만든 아래 두개. PwC는 'BaseLink'와 'DigiLife'라는 가상의 통신회사를 예로들면서 통신산업의 미래를 예측한다. BaseLink는 쉽게 말해 기존 통신산업의 강점을 그대로 가져가는 모델이다. SDN 기술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통신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네트워크 제공자. DigiLife는 전통적인 통신 모델에서 벗어나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중심의 기업. 딜로이트의 분석은 두개 축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통신망에 대한 기술 주도권과 고객에 대한 주도권. 이를 바탕으로 4분면을 만들어서 각각 'The e.. 2019. 1. 8. 자본주의의 위기와 미래, 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에 듣는다. 한겨레에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입니다. 월러스틴과 같은 정치경제학자도 자본주의의 대안에 대해서 새로운 형태의 삶을 이야기 합니다. 즉, 물질적인 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평판과 자기만족에 의해 움직이는 체제입니다. 한글 번역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73081.html 아래는 영문버전http://english.hani.co.kr/arti/english_edition/e_international/674079.html Immanual Wallerstein, Senior Research Scholar, Yale University Does capitalism have a future? Today’s capitalist system is facing suc.. 2018. 12. 13. 이전 1 ··· 3 4 5 6 7 8 9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