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기사가 있었군요.
현황을 잘 몰랐었는데, 방송위원회가 꽤나 강경한 모양입니다. 결국 밀린듯. 통방융합제도가 어떻게 갈지가 궁금합니다.

검색중에 찾은 '원폰' 에 대한 기사도 밑에 함께 있습니다.

결국, 컨버전스, 컨버전스 말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규제와 기존사업자들의 반발로 쉽지 않다는 이야기군요.
컨버전스 하면 떠오르는 유무선 결합, 통방융합이 모두 이런 상황이니 말입니다.

BT의 경우에도 원폰과 같은 형태의 유무선통합상품을 출시한것으로 아는데..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네요.

통방융합은 방송영역과의 싸움이니 상당히 예측이 쉽지 않지만, 유무선결합의 경우에는...

통신3강 중에서 SKT만 유선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SK입장에서는 전혀 반갑지 않겠죠, 자기네 앞마당은 내주면서 얻는것은 없으니, 결국 SKT가 유선인프라를 얻어야 원폰이든 뭐든 진짜 경쟁이 시작되지 않을까?
근데, SKT가 유선 인프라를 얻을 방법은 현실적으로 '하나로 텔레콤' 인데.. 이 회사의 인프라가 유무선 통합에서 KT에 대응할만 한가? 라는 의문이 드네요. 썩 그럴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결국 유선은 KT의 실질적인 독점, 무선은 SKT의 우세(독점은 아니지만, ROI, 순익규모 등을 따지면 KT에 비해 더 좋은 조건)인 상황에서는 유무선결합이 쉽지 않을것 이라는 결론이군요. KT가 독점으로 갖고 있는 유선시장은 성장성이 정체되어 이미 매력없는 시장이고, SKT는 독점은 아니지만 충분히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으니, 결국 아쉬운것은 KT군요.

KT가 취할만한 전략은? 유선의 독점구조를 깨고, 유무선 통합에서 경쟁? 차라리 KTF와 통합을 하겠죠.
이렇게 보면 어찌됐든, 우리나라에서 유무선통합의 앞날은 어두워보입니다.

흠... 말이 되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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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시범서비스 시작부터「반쪽」
방송위ㆍ정통부 통방융합제도 마련 실패…KT, 다채널방송 제외 VOD형태로 실시
송정렬 기자 ( 디지털타임스 ) 2005/12/01



KT(대표 남중수)가 이달중으로 실시하려던 IPTV 시범서비스가 결국 방송위원회ㆍ정보통신부의 통방융합 제도마련 실패로 다채널방송(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반쪽짜리 서비스로 전락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30일 "IPTV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법ㆍ제도적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IPTV 시범서비스를 다채널방송을 제외한 VoD(주문형비디오) 형태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는 이에 따라 기존 IPTV 시범서비스 내용을 정통부에서 제시한 이른바 iCOD(주문형 인터넷 콘텐츠) 형태로 변경, BcN 시범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전산원과 서비스 개시시기를 협의하고 있다. KT는 서울지역 VDSL 및 아파트랜 방식의 엔토피아 가입자 1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IPTV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췄음에도 시범서비스조차 제공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법ㆍ제도를 준수하면서 IPTV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통방융합 법제도가 마련되는 대로 별도로 IPTV 시범서비스를 거쳐 상용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방송위원회의 강력한 반발과 방송업계와의 갈등을 우려, 방송시장 진출을 위한 시범서비스가 아니라 정통부가 추진중인 BcN 시범사업의 연구용역 일환으로 IPTV 시범서비스를 실시, 통방융합서비스의 수요조사 및 사업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KT의 시도마저 사실상 좌절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시범서비스가 목적이 아니라 IPTV를 전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활성화하는 게 목적"이라며 "시범서비스와 통방융합법제정은 병행 추진돼야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VoD서비스가 이미 상용화된 마당에 VoD 형태의 시범서비스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방송위원회와 정통부가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 `원폰` 초라한 성적표
KT, 단말기 15만대중 실제가입은 45% 불과
소비자 '문근영폰=원폰'이라는 사실도 몰라
'요금할인' 등 지원없어 결합서비스 의미상실


국내 최초의 유무선결합서비스인 `원폰'이 상용화 2년이 넘도록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잊혀진 서비스'로 전락하고 있다. 시장의 컨버전스 추세와는 동떨어진 법적ㆍ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서비스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004년 6월 원폰서비스 인가 이후 11월말 현재까지 자사 PCS재판매를 통해 총 15만5000여대의 원폰단말기를 보급했다.

이중 80%정도가 원폰을 이용할 수 있는 필수장치인 AP(엑세스포인트)도 함께 나간 것으로 KT는 밝히고 있다. 원폰은 AP를 설치해야 AP지역내에서 이동전화통화를 유선전화통화로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KT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제 원폰 이용자수는 전체 단말기 보급대수의 45%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KT관계자는 "올들어 `문근영폰'이 국내에서만 40~50만대이상 판매 된 데 힘입어 원폰 단말기 보급대수는 늘었지만, 정작 KT 재판매를 통해 공급되는 문근영폰이 원폰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과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출시 당시 컨버전스 시장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KT의 시내전화 시장 지배력이 이통시장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를 함께 받았던 원폰으로서는 너무나 초라한 성적표다.

원폰의 이같은 운명은 도입시 KT와 이통사 등 후발통신사들의 갈등이 일어나면서부터 예상됐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당시 이통사 등 후발통신사들은 원폰이 도입될 경우 KT의 시내전화 시장 지배력이 급속도로 이통시장으로 전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2004년 6월 원폰서비스를 반영한 KT의 시내전화 약관을 인가하면서 경쟁사업자에 대한 동등접속 이행과 공정경쟁 보장을 조건을 부과했다. 또한 별도의 요금 할인없이 유선전화와 KT-PCS 이용약관상 요금을 적용토록 함으로써 원폰은 결합서비스로의 의미와 경쟁력을 사실상 상실했다.

아울러 고가의 원폰단말기와 AP 구매가격 등도 원폰의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 역할을 했다.

결합서비스의 장점인 요금할인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원폰은 앞으로도 시장에서 가입자를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시 2년이 되도록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원폰은 시장의 컨버전스 추세와 관련정책간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포화상태의 통신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신규 컨버전스서비스들을 적극 육성하고 지원하는 방향에 정책적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정렬기자@디지털타임스
Posted by 중년하플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