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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글26

듄 신장판 리뷰 예전에, 아마도 30년 전 쯤?, 읽었던 듄은 그다지 인상 깊지 않았다. 워낙 오래되어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닥 재미가 없었달까? 듄 영화와 관련해서 다시 한번 신장판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워낙 디자인이 예뻐보여서 내용과 관련없이 안살 수가 없었다. 배달되어온 책을 보니... 오.. 이쁘다. 이건 내용을 떠나서 디자인 만으로도 살 가치가 있는 책이다. 표지 디자인이 참 예쁘네. 6권으로 된 책은 모두 표지가 별도로 되어있다. 1권은 노란색 표지이고, 2권은 주황색 이런 식으로 각권이 다른 색깔의 하드커버로 만들어져 있다. 하드커버 판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성의있게 만들어진 만듬새는 거의 처음인듯 싶다. 장르소설이지만 제본과 장정은 사회과학서 같은 느낌. 여하튼, 감동하면서 1권을 읽어보.. 2021. 2. 14.
직장 상사 유형론에서 나는 어떤 타입일까? 회사 술자리에서도 자주 이야기하고 인터넷에서도 나름 잘 분석이 된 직장 상사 유형론이라는 것이 있다. 직장 상사를 능력의 축과 부지런함 두개의 축으로 구분하는 내용인데, 이에 따라 4가지 타입의 직장상사가 나오게 된다. 즉, '똑게', '똑부', '멍부', '멍게'가 각각 그것이다. 이 유형론에 따르면 부하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똑게형 상사이지만, 현실에서는 멍부 스타일이 가장 많다는 것이 그 핵심이 된다. 나중에 이 상사유형론은 동일한 구분의 부하직원유형과의 상성을 논의하는 아래와 같은 분석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감탄해 마지 않으므로 현실적으로 상당한 진실을 포함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뭔가 불편하다. 이 유형을 본 많은 사람들을 본인을 똑부, 내지는 똑게스타일이라고 생각.. 2016. 8. 22.
블로그에 대한 변명과 새로운 각오 이제는 사라진 hitel paran에서 2004년부터 사용했으니, 벌써 10년이 훌쩍 넘게 이 블로그를 운영해 온 셈이다. 애초에 그냥 책읽고나서 내용 정리하려고 시작한 블로그였으니, 뭘 기대하고 시작한 것도 아니였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한 것을 보니 스스로 꽤 대견하기도 하다. 사람의 기억이란 참으로 불완전해서 오래전 글을 다시 읽어보면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별도로 일기를 적고 있지는 않으니, 그나마 이런 블로그나 Facebook 등이 내 삶의 자취를 담고 있는 몇 안되는 장소인셈. 작년말과 올초에 새롭게 시작한 업무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해서 읽은 책이 있었어도 감상문을 올리지 못했다. 물론 핑계다. 아무리 바빠도 글 몇자 적어서 올릴 시간이 없었을까. 이제.. 2016. 5. 22.
Les Misérables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큰 감동과 기억에 남을 시간을 선사한 영화이다. 불행하게도 19일에 선거 뒤 본 다음, 영화가 끝나자 마자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맨붕상태에 빠지게 된 사연도 있긴 했지만... 크리스마스인 오늘 조조할인으로 두 번째 보고 나니 영화 자체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레미제라블이라는 이 영화가 나오기 위해서는 서구의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은 기여를 한 점을 먼저 떠올려야 할듯 싶다. 우선 이 이야기의 배경은 1815년과 1832년 사이의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 그 뒤 1862년에 빅토르위고의 소설이 나왔다. 이를 프랑스에서 1980년에 뮤지컬로 만들었고, 다시 1985년에 카메론 메킨토쉬가 영어버전으로 브로드웨이에 올렸다. 이런 배경 위에 2012년에 영.. 2012. 12. 25.
재태크의 역설 재태크의 역설은...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잠재우거나 억제해야지 재태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인 재태크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소비를 줄여 저축을 한다.2. 저축된 돈을 잘 굴려 이자를 번다.3. 번 이자를 다시 재투자하여 이자를 번다.4. 부자가 될때 까지 1,2,3을 반복 대부분의 재태크 기법은 3번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가장 핵심적인 것은 1번.즉, 버는 돈보다 소비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버는 돈보다 소비가 적은 경우는, 버는 돈이 평균적인 소비보다 큰 경우.만일 버는 돈이 평균적인 수준이라면, 소비를 평균적인 수준보다 줄이는 경우.두 가지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자는 해당사항이 없으므로, 부자가 되는 길은 후자만 남는다. 소비를 평균보다 .. 2012. 6. 14.
NPR 추천 Fantasy/SF 100선 오늘 지인한테 받은 NPR?에서 만든 판타지/사이언스픽션 100선을 읽기 위한 도표.. 유용하군요. 나도 한번 볼까.. 2011. 10. 20.
최근 찍은 준모사진 연말 명동 가는 길에 찍은 준모사진.. 오래간만에 건진 참 맘에 드는 사진. 오른쪽 눈에 초점이 잘 잡힌 것도 그렇고.. 준모 표정도 그렇고...똑같이 웃어도 아이들 웃음은 해맑아보이는데, 어른들 웃음은 대체적으로 작위적인걸까? 2011. 1. 2.
준모가 생각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메카니즘 8살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엊그제 '무한도전(북극호텔, 몰디브)' 을 보고 그린 그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열기가 '북곡(북극)'으로 가게 되면 얼음이 녹아서 물이되어 몰디브가 가라앉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른쪽 위에는 잘 안보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로 100년 후에 땅(얼음) 이 없어진다' 오른쪽 아래에는...몰디브 관련해서...- '진짜 과학적으로 100년 후 없어진다' 지구 온난화의 위협은 이 정도로 심각합니다.무한도전 역시나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2010. 12. 20.
[영화보고정리하기] Sky Crawler - 2010.12공중전이 박진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다길래, 극장에서 보려다가 경기도 구석까지 개봉하지 않은 건지, 너무 짧게 개봉한 건지, 여하튼 볼 기회를 놓쳐버린 녀석을 QooK TV를 통해 보았다. 3D 영화의 경우 성인 13,000원까지 하는 세상에, 3,500원으로 집에서 쉽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문명의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웬만한 카페라떼 한잔 값이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처음 주인공이 새로운 부대에 배치 받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여주인공과 만나면서 나오는 구절이 바로 까뮈 '이방인'의 한 구절이다. 일본 발음으로 '카미유' 라고 한다는걸 처음 알았는데, 그럼 z건담의 카미유도 그 '까뮈' 인가? 실존주의 철학자의 책 구절을 언급한 영화답게 기본 줄거리도 무척이나 .. 201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