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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2

Sex at Dawn 2019.9, Christopher Ryan and Cacilda Jetha 제목에 낚여 큰 기대 없이 구매한 책이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 책.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인간의 본성은 일부일처제와 맞지 않고, 여러 과학적 증거를 통해 ‘난혼’이 ‘자연스러운’ 성생활 방식이었다는 주장을 한다. 생각해보면 그럴 듯한 주장이다. 일정한 주거도 없이 프라이버시도 보장되지 않는 자연상태에서 지금과 같은 독점적인 일부일처제가 가능했을까? 적어도 우리와 진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척들인 침팬지와 보노보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암수의 체격차, 페니스의 길이와 정소의 크기 등으로 비교해보면 인간도 침팬지 혹은 보노보와 유사한 성생활을 영위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성생활 방식은 농경사회의 도래와 함께 일.. 2019. 10. 9.
협력의 진화 - 2015.10, 로버트 액설로드 / 이경식 옮김 이기적인 개인으로만 이루어진 사회에서 협력은 어떻게 발생할까? 자연상태가 강한개체만 살아남고 약한 개체는 도태되는 냉혹한 전장이라면 개체들 사이의 협력이 가능할까? 하지만, 현실에서는 협력이 발생한다. 전통적인 지혜는 오히려 신뢰와 신의를 강조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회의 이미지와 올바르다고 알고 있는 도덕은 상충된다. 신뢰가 중요하다는 전통적인 지혜는 단지 도덕주의자들의 이상일뿐일까? '죄수의 딜레마’라는 유명한 실험이 있다. 취조를 받는 공범이 있다. 두명이 같이 입을 다물면 가장 낮은 형량을 받을 수 있지만, 상대방이 배신할 것을 염려해서 결국은 서로 죄를 자백하는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결론이다. 현실적으로 이기적인 사람들 사이에.. 2015.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