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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Living

2018. 4. 12. 17:40 from Lectura




2018.4, Epictetus

GoodRead의 deal에 소개되어 구매한 책. 이 천년 전에 살았던 그리스 철학자라고,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삶보다 단순하게 살지는 않았던것 같다. 삶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동일하지 않았을까? 저자인 에픽테투스가 제시하는 살아가는 방법은 부처의 그것 혹은 노자의 그것과 유사하다. 우리 조상과 우리의 삶은 생각만큼 다르지 않았다. 불교의 교리와 유사하다는 안내문을 보고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동양의 철학체계와 유사함이 많다. 다양한 경전 사이의 유사함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던 책 읽기.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구절은 ‘바가바드 기타'와도 놀랍도록 유사하다.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을 제어하려고 노력하지 마라. 제어 가능한 범위에서 살아라. 

  • Don’t demand or expect that events happen as you would wish them to. Accept events as they actually happen. That way peace is possible. 
  • Freedom isn’t the right or ability to do whatever you please. Freedom comes from understanding the limits of our own power and the natural limits set in place by divine providence. 
  • 그대의 다르마는 그대가 하여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행위의 결과는 그대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행위의 결과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그것을 목적으로 행위 해서는 안 된다.   - 바가바드 기타, 2장 47절

세상이 우리 원하는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성장의 출발점이다. 아이일때 세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거대한 ‘어머니’ 였다. 자라면서 원하는 것은 다양해지고, 이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동의/협조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이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하게 되고,어떻게 하면 이것을 얻을 수 있을지 고뇌하게 된다. 여기서 삶의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얻을 수 있는 것 사이의 간격. 원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고,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다른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히나 고도 자본주의 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동일한 문제에 다른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다. 즉, 원하기를 멈추거나 줄이는 것. 

아래 구절은 ‘도덕경’에서 선과 악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판단한 것과 동일한 진리를 전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치 판단은 그 자체로 자명하지 않다. 무엇을 기준점으로 삼아 비교하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 What is a ‘good’ event? What is a ‘bad’ event? There is no such thing!
  • 세상 사람들 모두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알지만 그것은 곧 추함일 수 있고, 선을 선으로 알지만 그것은 곧 불선일 수 있네. 진실로 있음과 없음은 상대적으로 생겨나고, 어려움과 쉬움은 상대적으로 이루어지며, 길고 짧음은 상대적으로 형성되고, 높음과 낮음은 상대적으로 드러나며, 음과 성은 상대적으로 조화하고, 앞과 뒤는 상대적으로 나타나네.   -도덕경, 2장

에픽테투스는 또한 가치 판단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혹은 신을 위해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가르친다. 

  • The point is not to perform good deeds to win favor with the gods or the admiration of others, but to achieve inner serenity and thus enduring personal freedom. 
  • Never live our life in reaction to these diminished souls. 
  • Conventional thinking - its means and ends - is essentially uncreative and uninteresting. Its job is to preserve the status quo for overly self - defended individuals and institutions. 
  • Take care not to casually discuss matters that are of great importance to you with people who are not important to you. 
  • Just because some people are nice to you doesn’t mean you should spend time with them. Just because they seek you out and are interested in you or your affairs doesn’t mean you should associate with them. 
  • Females are especially burdened by the attention they receive for their pleasing appearance. 
  •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다르마를 수행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다르마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보다 맛다. 자신의 다르마를 수행하다 죽는 편이 훨씬 낫다. 자신의 다르마를 팽개치고 남이 하는 일을 부러워하며 그것을 흉내 내는 사람은 위험한 지경에 빠지고 만다.   - 바가바드 기타, 3장 35절

하지만, 이것은 원하는대로 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기적인 욕망의 만족은 피해야 한다. 그가 권하는 것은 내면의 평안이다.  

  • The prescription for the good life centered on three main themes : mastering your desires, performing your duties, and learning to think clearly about yourself and your relations within the larger community of humanity.
  • One of the signs of the dawning of moral progress is the gradual extinguishing of blame. 

모든 경전들은 동일한 것을 가르친다. 욕망을 제어하라.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라. 그리고, 성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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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중년하플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