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이브스1 Seveneves 2018.7, Neal Stephenson 닐 스티븐슨은 훌륭한 이야기꾼 이라기 보다는 집요한 nerd에 가깝다는 인상이 있다. ‘크립토노미콘’ 이 대표적인데, 이야기 구조나 인물조형 보다는 이야기의 배경이라고 볼 수 있는 엄청난 분량의 사실들(가상의 사실들과 실제 과학 이론들을 망라한)이 가장 인상적인 작가이다. 이번 작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두꺼운 분량의 소설임에도 그 분량의 대부분을 우주개발에 대한 이론과 작가가 구축한 미래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장광설로 독자를 지치게 한다. 그닥 멀지 않은 미래에 갑자기 달이 폭발한다. 그리고 조각난 달은 지구 궤도를 돌며 더욱더 작은 덩어리들로 분리되고, 수많은 달 파편들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을 붕괴시킨다. 미리 이 사실을 예상한 인류는 그나.. 2018.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