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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2

The Big Picture: On the Origines of Life, Meaning, and the Universe Itself 2018.5, Sean Carroll 입자물리학에서부터 자유의지, 도덕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거대한 주제에 대한 책. 결론적으로 새롭다기 보다는 지금까지 현대 과학을 통해 알려진 사실들을 바탕으로 형이상학의 해체를 시도하는 책이라고 봐야 할듯. 물리학자인 작가의 이력때문인지 물리학에 대한 정리로는 좋지만, 철학 방면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기는 힘들다. 현대 과학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인간이 물질적인 존재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안다. 세계는 물질이고 이를 벗어난 다른 것은 없다. 그렇다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의 존재 이유는? 그런 것은 없다. 우리는 단지 물리법칙에 의해 여기에 존재하고, 맹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게 전부이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이 질문에는 각자 답을 찾아야 한다. 그 답을 과학.. 2018. 5. 13.
우주의 구조 - 2013.6, 브라이언 그린 / 박병철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사용하던 교과서들이 재미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식만을 간추리다 보니, 지나치게 추상화된 탓이 아닐까 싶다. 많은 과학적 발견 뒤에 있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과학적 발견이 진행된 전후 사정에 대한 이야기마저도 증발된 퍽퍽한 사실의 나열에 지나치 않다 보니, 실무를 위해 당장 필요한 지식을 발췌할 정도로만 활용하는 회사원이라면 모를까, 그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목적에는 너무나 부적합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 책은 최신 물리이론을 설명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아마도 이 재미있다라는 것은 이와 같은 교양과학서에서 결코 가볍게 취급할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리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양자이론.. 2013.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