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13 The signal and the noise
  2. 2013.12.23 The Big Short

The signal and the noise

2014. 1. 13. 18:49 from Lectura





- 2014.1, Nate Silver


이 책에 따르면 예측이란 과학과 망상을 구별할 수 있는 중요한 툴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이 얼마만큼 실제와 가까운가 라는 질문은 바로 예측의 정확도를 통해서 검증할 수 있다. 이렇게 예측을 통해서 이론의 정합성을 검토받는 것이 바로 과학의 핵심적인 방법론인바. 예측이란 과학적인 사고방식의 요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예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1. 예측하고자 하는 시스템을 모방하는 모델을 만든다

2. 이 모델을 과거 데이터를 통해 검증/조정한다.

3. 모델을 개선한다.

 

이때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 검증/조정 하는 과정에서 signal과 noise의 문제가 발생한다. 노이즈를 포함한 모든 과거 데이터와 일치하는 복잡한 모델을 만들면 overfitting의 문제가 발생하여 정작 미래 사건에 대한 예측력은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예측을 하는 사람은 과거 데이터에서 노이즈가 얼만큼 포함되어 있는지, 예측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까지로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의 인식은 늘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내고자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패턴을 찾아내는 작업에 놀랍도록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노이즈를 통해서도 패턴을 찾아낸다. 이렇게 노이즈와 신호가 섞여있을 경우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방법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즉, 외부 세계에 대한 모델과 그 모델을 통해 성공적으로 예측 할 수 있는 확률을 가정한뒤, 새로운 증거가 나올때마다 지속적으로 가정된 확률을 재조정해야 한다. 이것을 공식화 한 것이 바로 베이시안 공식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당히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다양한 영역에서 예제를 가져와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교과서처럼 모델링과 확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금융위기, 주식, 일기예보, 포커, 체스, 지진예측 등의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 한다. 


기억에 남는 구절들…


Prediction is important because it connects subjective and objective reality   -14page 


The key to making a good forecast is not in limiting yourself to quantitative information. Rather, it's having a good process for weighing the information appropriately.   - 100page


You are most likely to overfit a model when the data is limited and noisy and when your understanding of the fundamental relationships is poor; both circumstances apply in earthquake forecasting.  -166page


Perhaps the central finding of behavioral economics is that most of us are overconfident when we make predictions.  -359page


The goal of any predictive model is to capture as much signal as possible and as little noise as possible.  -388page


Information becomes knowledge only when it's placed in context. Without it we have no way to differentiate the signal from the noise, and our search for the truth might be swamped by false positives.   -4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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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중년하플링 :

The Big Short

2013. 12. 23. 10:33 from Lectura




- 2013.12, Michael Lewis 

영화 ‘Too big to fail’이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난 뒤, 정책자들과 금융회사들의 수뇌부들이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 책은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부터 미국의 금융시스템의 불균형과 문제점을 인지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의 주인공인 사람들은 분명 합리적인 추론으로 위기의 징후를 찾아내고 자신들의 캐리어를 걸 정도의 확신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위기가 표면화 되기 전까지 많은 똑똑한 월가의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궁금하게 생각했던 ‘왜 똑똑하고 교육을 잘 받은 사람들이 이렇게 거대한 시스템 실패를 미리 알지 못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근시안적인 태도’ 가 가장 큰 이유였을 듯 싶다. 작가는 이것을 ‘잘못 설계된 인센티브’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월가의 금융가들은 기본적으로 거래의 빈도와 규모에 의해 인센티브를 받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및 이에 의한 파생상품 시장이 커져나가자 시스템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것은 돈을 의미했고, 그 바탕에 있는 비합리적인 가정 및 모델에 대해서 비관적인 가정을 하지 않도록 하는 유인이 되었다. 더군다나, 개인의 입장에서 한해에 받는 보수가 워낙 컸기 때문에 5년 10년이 아니라 한두 해만 더 그 자리에 머물 수 있어도, 평생 일하지 않을 수 있었고,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의 비판을 무력화 시켰다. 

어찌됐던 위기는 발생했고 미국은 엄청남 돈을 들여 그 사태를 수습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의 돈이 금융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 투입되었고, 이에 대해 월가 및 정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세계시스템의 기득권이 누구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Maybe the best definition of ‘investing’ is ‘gambling with odds in your favor’, 25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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