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1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 2015.1, 강신주 ‘무문관’ 48개 화두에 대해 철학자 강신주가 정리한 이야기. ‘감정수업'과 마찬가지로 48개의 꼭지로 이루어져있고, 한편씩 찬찬히 읽어볼 수 있어서 책 읽기가 힘들지는 않았다. 강신주는 ‘무문관’을 바라보는 관점을 ‘주인 되기’ 라는 키워드로 해석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의 ‘나’가 되는 것을 선사들의 깨우침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일단 혼란스럽기만 한 화두들을 몇 가지의 틀에 맞추어 풀어 준다는 점에서 이해가 쉬운 면이 있다. 또한 화두를 풀어주는 배경에 있는 다양한 불교관련 이론의 소개와 종파에 대한 설명 역시 생각지 않게 얻을 수 있었던 수확. 아마도 강신주의 ‘무문관’을 가장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화두는 제12칙인 ‘암환주인'이 아닐까 싶다. - 서.. 2015.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