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ura
[책읽고정리하기] 에덴의 용
중년하플링
2007. 1. 3. 13:21
칼 세이건
2006.11
칼 세이건이 집필한 뇌과학책이랄까? 뇌발달의 역사와 다른 동물에 비추어봤을때 인간에게만 특수한 뇌의 기능적 측면에 대해서 과학개론서 수준으로 풀어주고 있는 책이다.
이미 30년 가까이 된 책이기 때문에 여기 나오는 이야기들이 최신 연구성과를 포함하고있지는 않지만,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본 뇌..랄까.. '시냅스와 자아'와 같은 책이 다루고 있는 뇌의 미시적인 구조에 집중하기 보다는, 포괄적인 시야를 가지고 뇌의 발달 과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뇌의 구조가 3단계로 되어있으며 각각 파충류, 포유류, 영장류로의 진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이미 엿볼수 있었던 칼 세이건의 과학적인 세계관이랄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개념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와 닿는 책이었다.
새로운 지식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지만, 한 분야의 대가가 자신의 전공분야 이외에서 얼마만한 깊이까지 닿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있다. 아울러 읽기에 부담되지 않는 분량과 수준이라는 것도 장점.